누구? 나? 3개 보드게임 오우너(정령섬, 메이지나이트, 아컴호러카드게임 비교 1편)

나를 보드게임 마스터라고 불러 줄 수 있을까

 

물론이지, 혼자서 노는 쉑

 

 

어쩌다보니 혼자할 수 있는 게임만 골라서 사다보니 어쩔수없이 파티게임은 빠지고 어려운 보드게임만이 장바구니에 담겼다. 정신차려보니 정령섬, 메이지나이트(이하 메남), 아컴호러카드게임(이하 아딱)이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솔플도 해보고 2인플도 해보고 정령섬은 무려 3인플도 해보았다. 개봉, 미개봉 가릴 것없이 노플 상태로 방치된 경우가 종종 보이는 보드게임바닥에서는 그래도 나름 게임을 굴려봤다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조심히 어그로를 끌어 본다.

 

그래서 무엇을 살까

보드게임은 비싸다. 뭐좀 그럴싸한 타이틀을 하나 손에 집으면 10만원 정도는 각오해야 한다. 그래서 다 사기는 어렵다. 그래서 3개 게임을 다 돌려본 입장에서 비교를 좀 해보고자 한다.

정령섬은 가시와 발톱 확팩까지, 메나는 얼티밋에디션, 아딱은 코어 개정판+던위치 확장팩까지만(찍먹셋) 있다.

 

 

개인 의견이 듬뿍 담긴 비교 요약

구분	아컴호러카드게임	정령섬	메이지나이트
플레이 구분	협력 (턴제)	협력 (동시턴)	협력 or 경쟁 (턴제)
확률 요소	카드덱에서 핸드 뽑기 행동 결과값 주사위굴림 보정 턴마다 이벤트 발생	성장(레벨업) 시 카드선택 턴마다 이벤트 발생	카드덱에서 핸드 뽑기 성장(레벨업) 시 카드선택 탐험 결과 보상 몬스터, 지형 배치 특수자원 주사위굴림
플레이어간 상호작용	많음	중후반으로 갈수록 많아짐	다소 약함
룰 설명 난이도	어려움. 단, 기본 원칙만 숙지하고 있으면 세세한 에러플이 재미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음	비교적 쉬움	어려움.  전투의 경우 묘수풀이, 퍼즐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에러플이 재미에 미치는 영향이 큼
게임시작까지 세팅 (룰을 잘 안다는 전제하에)	세팅자체는 쉬우나 덱구성 때문에 오래 걸림	비교적 간단(5~10분 내외)	비교적 간단(5~10분 내외)
영업 난이도 (왕초보 기준)	극악	나름 수월	어려움
알파플레이 가능성 (다른 사람 플레이 간섭, 지나친 훈수, 트롤링에 대한 분노게이지 등등)	큼	비교적 작음	큼
1인플 재미	그닥..(현타 가능성)	내 멋진 모습을 봐줄 사람이 없어 약간 아쉬움	오히려 좋아
다인플	2인플 빵빵터짐 3인플 이상 덱구성이 어려움	다다익선	오늘은 혼자 있고 싶다
추천	파트너가 있다 협력 플레이를 좋아한다 크툴루 세계관을 좋아한다	1인플도 하지만 가끔 같이할 사람도 있다 협력 플레이를 좋아한다	1인플만 한다

 

바쁜 세상, 안그래도 마이너한 주제인 보드게임에 긴 시간 할애할 사람은 크게 없을 듯 하다. 일단 이정도로 정리 요약을 한번 해본다. 관련 항목에 대한 세세한 생각 및 썰풀이는 다음 2편으로 기약해보고자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최근에 한 아컴호러카드게임이 정말 빵빵 터져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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